2010년대 이후: 멀티미디어화 · 세계화를 주도하는 대학출판문화원

2013년 대학출판문화원은 ‘책임운영기관'에 선정되어 또 한번의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당시 가장 주력한 것은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의 브랜드네임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출판심의위원회>를 재구성 운영하고, ‘학술성’과 ‘수익성’을 강화한 획기적인 사전심의체제 및 도서발간기준을 구축하여, 발행하는 모든 도서는 심의를 거치게 했으며, 재고자산의 건전성 확립을 위해 합리적인 원가분석을 통한 원가계산법을 도입하였다. 심의위원 구성 또한 외부 출판 전문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함으로써 운영 및 출판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대학출판부들만의 -이미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패밀리브랜드로 <청송미디어>를 출범하여 사업을 확장시켰으며, 해외시장개척 사업을 위해 2014년에는 대만 <연경출판사>에 『연세 한국어』 저작권을 수출하여 아시아권 전체를 상대로 한국어학당 교재의 위상을 확보했다. 그리고 같은 해에 미국내 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유통 전문업체’와 계약을 통해 해외출판시장에 빠르게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였고, 국내 출판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5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에도 방문하는 등 해외마케팅 강화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발간된 『연세 중중한사전』은 세계최초로 한중교류의 최적 공구서를 마련하고자 쌍방향적 사전풀이를 도입한 것으로 한국과 중국의 두 언어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학습하도록 했다. 또한 대학출판문화원은 『연세 중중한사전』 출간에 이어 『표준 한한중사전』의 발간을 앞두고 있으며, 그 축약본을 중국 북경대학교 출판부와 계약하여 중국판 한한중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처럼 1960년대 이래로 변화를 거듭해 온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은 2013년부터는 미디어의 온라인화 · 세계화 시대에 맞춰나가고 있다.

세계 10대 대학출판부로의 비상을 위한 ‘VISION 2030’ 

대학출판문화원은 2014년부터 ‘VISION 2030’의 현실화를 위해 내실을 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VISION 2030’은 연세의 위상을 높이는 가치(Value), 국제적 위상제고(Internationalization), 학술성 강화(Scholarship), 경쟁력강화를 위한 인프라구축(Infrastructure), 수익증대 의무(Obligation) 그리고 기관 공조 및 협력강화(Network)를 의미하고 있다. 우선 모바일 접근성 개선을 위해 홈페이지 개선 및 웹진 발간을 통해 홍보효과를 높여 잠재고객층을 발굴하고 교보문고 e-book, 아마존 킨들 활용을 넘어 구글 플레이 북스 프로그램, Global MOOC(온라인 공개강좌) 교재 등 온라인으로 고객이 접근 가능한 경로를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사전류 DB를 통한 포털 제휴사업, 해외 협력 사업을 다각적으로 구상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종이류 서적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여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시장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로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은 책임운영기관 자체평가결과에서 경영성과와 운영관리 효율성 향상노력의 탁월함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2014, 2015학년도)되었다.

1929년 출범 이후 대학출판문화원은 꾸준히 성장해 1955년부터 등록종수 1200~1300여 종, 유통종수 900여종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대학출판문화원 전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고 합심하여 업무에 임하고 있어 <연희전문학교 출판부>로부터 시작된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첫재매)』(1929)이 출간된 지 101년이 되는 2030년까지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은 ‘VISION 2030’ 전략을 통해 매진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10대 대학출판부’로 도약할 것이다.